이명·비염 전문 갑산한의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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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선 제1의 침구의, 신의 침의(針醫) 허임
조선시대 최고의 한의사라 하면 대부분 허준을 떠올린다. 하지만 허준조차 인정한 조선시대 최고의 침의(針醫)는 따로 있다. 허임(1580~1647년 추정)이 바로 그다.
허임은 선조와 광해군때 활약한 침의로 공식직함은 종기를 치료하는‘치종교수’ 였다. ‘조선왕조실록’(선조 35년 6월12일)은 그에 대해“의관 허임은 모든 침을 잘 놓는다, 일세를 울리는 사람으로 고향에 물러가 있다”고 기록해 놓았다.
선조 37년 9월 23일 ‘조선왕종실록’에는 허준이 허임에 대해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. “신은 침을 잘 놓지 못합니다만, 허임이 평소 말하기를 경맥을 이끌어 낸 다음에 아시혈에 침을 놓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.”
이때 어의 였던 허준의 나이 58세, 허임은 34세. 허임의 침 실력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. 그는 자신의 침법을 ‘침구경험방’과 ‘동의문견방’에 남겨놓았다. 지금의 백과사전들도 조선에서 으뜸가는 침의로 인정하는 그의 ‘침법’은 경전과 혈(穴)자리, 오행(五行)이라는 유교적, 관념적 철학에 빠진 조선의 풍토에서 대를 잇지 못한 채 사장되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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